울산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업 도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세기 초반만 해도 울산은 농업과 어업이 중심이었던 조용한 지역이었다. 한국전쟁 이후 실향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울산의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1962년 울산공업센터 지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로 성장했다. 이 글에서는 실향민들이 울산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과정과 그들이 겪은 도전과 성공을 중심으로 살펴본다.한국전쟁과 실향민들의 울산 유입한국전쟁(1950~1953)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잃고 남쪽으로 피란했다. 특히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은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야 했고, 그중 일부는 울산에 자리 잡았다.실향민들이 울산을 선택한 이유전쟁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정착하기 쉬운 환경이었음.바다와 인..